[#17 현장스케치] 광명시1.5℃기후의병지원센터│기후의병 역량강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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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하는 ‘기후의병’을 ‘기후실천단’으로
시민이 주체 되는 ‘기후실천단’ 시동
광명시1.5℃기후의병지원센터가 시민 참여 기반의 기후 대응 모델 구축에 나섰다. 단순한 환경 교육을 넘어 시민이 직접 행동 주체로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4월 8일(수) 오후 7시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열린 ‘기후의병 역량강화 강의’는 그 출발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의병’에서 ‘기후실천단’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개인의 실천을 넘어 함께하는 행동으로 확장하고 시민 현장 활동의 깊이와 참여 범위를 넓혀 지속 가능한 실천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의에서 실천까지. 7개월간 이어지는 시민 참여 프로젝트
운영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10월까지다. 매월 2회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광명시평생학습원 101호와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강의로 그치지 않고 ▲강의 ▲기후투어 ▲기후실천단 활동 ▲확산 단계로 이어진다. 강의를 통해 탄소중립 인식을 높이고 기후투어로 현장을 체험한다. 이후 생활 속 행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확산까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교육과 체험, 실천, 확산을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4월 8일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를 시작으로 4월 15일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5월 13일 이클레이 손봉희 부소장, 6월 24일 쓰레기센터 이동학 센터장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단에 오를 예정이다. 기후 투어는 4월 25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 넷제로에너지마을 방문(공판장 라운딩, 솔라시스터즈와 함께하는 마을에너지투어 체험 등), 5월 30일 광명시 관내 투어, 10월 31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등 탄소중립 관련 기관 방문이 예정돼 있다.
행동단과 참여단. 시민이 정책까지 움직인다.
기후의병은 이후 역할에 따라 행동단과 참여단으로 나뉜다. 행동단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시민 대상 캠페인을 기획·추진한다. 참여단은 생활 속 문제를 발굴하고 제도 개선 의견을 제안하며 광명시 탄소중립 기본계획 이행을 점검한다. 정책 제안과 모니터링까지 확장되는 구조다. 시민이 기후 대응의 수혜자가 아닌 실행 주체로 전환되는 지점이다.
“환경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옷장에서 시작된다”
첫 강연에 나선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이하 정 대표)는 기후 문제를 ‘의류’라는 일상 영역에서 풀어냈다. 정 대표는 대사관 근무 시절 유럽에서 어린 학생들이 환경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언니네 마당’이라는 잡지를 출간하며 환경을 주요 주제로 활동을 시작했다. 외형적 소비가 아닌 삶의 방식과 가치에 집중한 결과, 환경이라는 공통된 문제의식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스웨덴어 ‘숍스캄’을 소개하며 과잉 소비에 대한 부끄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패션 산업을 소비 구조의 핵심 문제로 지목했다.
“버리는 옷에서 시작된 변화” 전국으로 확산된 ‘21% 파티’
작은 실천은 중고 의류 교환에서 시작됐다. 잡지를 같이 제작하는 에디터들과 각자 안 입는 옷을 교환했던 것이 신호탄이었다. 동네 체육관에서 시작된 이 활동은 ‘21% 파티’로 확장됐다. 21%는 옷장 속에서 입지 않는 옷의 평균 비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1% 파티’는 내놓은 중고 의류에 본인만의 스토리텔링을 덧붙여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안 입는 옷들을 버리려고 왔다가 좋은 품질의 옷들과 스토리텔링을 보며 중고 의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행사 체류 시간과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활동은 뜨거운 반응과 함께 전국으로 확산됐고 SAP, 코오롱과 같은 기업 협업과 언론 인터뷰로 이어졌다. 정 대표는 나아가 공유 옷장 설치를 제안하는 정책 활동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갔다.
패션 산업의 역설, 많이 사고 덜 입는다.
강연 2부에서는 패스트패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패션 산업은 분기 단위 신상품 출시에서 2주 단위로 출시 주기를 단축하며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패스트패션은 의류 판매량을 증가시키면서 실제 착용 횟수는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2015년 기준 의류 착용 횟수는 2000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고 한 벌의 옷은 평균 7회 착용 후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산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산업으로 꼽힌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미세플라스틱 문제, 노동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선진국들의 움직임, 한국은 아직.
프랑스는 미세플라스틱 필터가 없는 세탁기 판매를 금지하고 의류 수선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유럽연합 역시 중고 의류를 개발도상국으로 넘기는 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중고 의류 수출을 통해 폐기물에 대한 책임을 외면했고 세계 4위 수준의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환경 인식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은 소비자의 선택” 순환 경제로의 전환
정 대표는 해결 방향으로 순환 경제 전환을 제시했다. 재활용, 재사용, 재제조를 통해 폐기로 이어지는 흐름을 끊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행동 변화다. 유행 중심 소비에서 벗어나 탄소 배출과 재사용 가능성을 고려하는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 문제를 거대한 담론이 아닌 일상 속 선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시간이었다. 광명시1.5℃기후의병지원센터의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인식을 행동으로 전환하고 개인을 넘어 공동 실천으로 확장하는 구조를 실험하는 사례다. 기후 대응이 행정의 영역을 넘어 시민참여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으로의 교육과 활동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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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홀씨단 소개
공익홀씨단은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 소속으로 공익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지역소식, 인터뷰, 공익칼럼 등을 작성하는 공익활동 기자단입니다.
시민기록자로서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활동합니다
시민이 주체 되는 ‘기후실천단’ 시동
광명시1.5℃기후의병지원센터가 시민 참여 기반의 기후 대응 모델 구축에 나섰다. 단순한 환경 교육을 넘어 시민이 직접 행동 주체로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4월 8일(수) 오후 7시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열린 ‘기후의병 역량강화 강의’는 그 출발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의병’에서 ‘기후실천단’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개인의 실천을 넘어 함께하는 행동으로 확장하고 시민 현장 활동의 깊이와 참여 범위를 넓혀 지속 가능한 실천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의에서 실천까지. 7개월간 이어지는 시민 참여 프로젝트
운영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10월까지다. 매월 2회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광명시평생학습원 101호와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강의로 그치지 않고 ▲강의 ▲기후투어 ▲기후실천단 활동 ▲확산 단계로 이어진다. 강의를 통해 탄소중립 인식을 높이고 기후투어로 현장을 체험한다. 이후 생활 속 행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확산까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교육과 체험, 실천, 확산을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4월 8일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를 시작으로 4월 15일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5월 13일 이클레이 손봉희 부소장, 6월 24일 쓰레기센터 이동학 센터장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단에 오를 예정이다. 기후 투어는 4월 25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 넷제로에너지마을 방문(공판장 라운딩, 솔라시스터즈와 함께하는 마을에너지투어 체험 등), 5월 30일 광명시 관내 투어, 10월 31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등 탄소중립 관련 기관 방문이 예정돼 있다.
행동단과 참여단. 시민이 정책까지 움직인다.
기후의병은 이후 역할에 따라 행동단과 참여단으로 나뉜다. 행동단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시민 대상 캠페인을 기획·추진한다. 참여단은 생활 속 문제를 발굴하고 제도 개선 의견을 제안하며 광명시 탄소중립 기본계획 이행을 점검한다. 정책 제안과 모니터링까지 확장되는 구조다. 시민이 기후 대응의 수혜자가 아닌 실행 주체로 전환되는 지점이다.
“환경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옷장에서 시작된다”
첫 강연에 나선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이하 정 대표)는 기후 문제를 ‘의류’라는 일상 영역에서 풀어냈다. 정 대표는 대사관 근무 시절 유럽에서 어린 학생들이 환경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언니네 마당’이라는 잡지를 출간하며 환경을 주요 주제로 활동을 시작했다. 외형적 소비가 아닌 삶의 방식과 가치에 집중한 결과, 환경이라는 공통된 문제의식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스웨덴어 ‘숍스캄’을 소개하며 과잉 소비에 대한 부끄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패션 산업을 소비 구조의 핵심 문제로 지목했다.
“버리는 옷에서 시작된 변화” 전국으로 확산된 ‘21% 파티’
작은 실천은 중고 의류 교환에서 시작됐다. 잡지를 같이 제작하는 에디터들과 각자 안 입는 옷을 교환했던 것이 신호탄이었다. 동네 체육관에서 시작된 이 활동은 ‘21% 파티’로 확장됐다. 21%는 옷장 속에서 입지 않는 옷의 평균 비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1% 파티’는 내놓은 중고 의류에 본인만의 스토리텔링을 덧붙여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안 입는 옷들을 버리려고 왔다가 좋은 품질의 옷들과 스토리텔링을 보며 중고 의류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행사 체류 시간과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활동은 뜨거운 반응과 함께 전국으로 확산됐고 SAP, 코오롱과 같은 기업 협업과 언론 인터뷰로 이어졌다. 정 대표는 나아가 공유 옷장 설치를 제안하는 정책 활동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갔다.
패션 산업의 역설, 많이 사고 덜 입는다.
강연 2부에서는 패스트패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패션 산업은 분기 단위 신상품 출시에서 2주 단위로 출시 주기를 단축하며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패스트패션은 의류 판매량을 증가시키면서 실제 착용 횟수는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2015년 기준 의류 착용 횟수는 2000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고 한 벌의 옷은 평균 7회 착용 후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산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산업으로 꼽힌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미세플라스틱 문제, 노동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선진국들의 움직임, 한국은 아직.
프랑스는 미세플라스틱 필터가 없는 세탁기 판매를 금지하고 의류 수선 비용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유럽연합 역시 중고 의류를 개발도상국으로 넘기는 구조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중고 의류 수출을 통해 폐기물에 대한 책임을 외면했고 세계 4위 수준의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환경 인식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은 소비자의 선택” 순환 경제로의 전환
정 대표는 해결 방향으로 순환 경제 전환을 제시했다. 재활용, 재사용, 재제조를 통해 폐기로 이어지는 흐름을 끊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행동 변화다. 유행 중심 소비에서 벗어나 탄소 배출과 재사용 가능성을 고려하는 소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 문제를 거대한 담론이 아닌 일상 속 선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시간이었다. 광명시1.5℃기후의병지원센터의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인식을 행동으로 전환하고 개인을 넘어 공동 실천으로 확장하는 구조를 실험하는 사례다. 기후 대응이 행정의 영역을 넘어 시민참여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으로의 교육과 활동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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