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홀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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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한국NGO레인보우' 음식나눔 및 치매예방교육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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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다.
인구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란 뜻이다. 앞으로는 노인을 보살피는
일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에 소외된 노인을 위해 오래전부터 봉사해 온 단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만나보기로 하였다.

지난 4월 8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광명 역세권 휴먼시아 1단지 경로당에서 ‘한국NGO레인보우’의 진행으로 치매 예방수업과 음식 나눔이 열렸다.
방문을 환영하는 커다란 입구 간판을 따라 걸어 들어가 보니 이미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안녕하세요! 커다란 목소리로 인사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낯선 이의 방문에 놀라실 것 같아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타에서 오늘의 활동을 취재하러 왔다고 설명을 해드리자 반가워하며 자리 한편을 내주셨다.
잠시 후 오늘 수업을 진행하실 김선영 이사장이 양손 가득 짐을 들고 나타나자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아지며 다정한 인사를 나누고 수업은 곧바로 시작되었다.

먼저 양말목 한 꾸러미씩을 어르신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김선영 이사장이 양말목끼리 서로 연결하는 법을 설명해 드렸다. 손가락에 두 개의 양말목을 끼우고 서로
집어넣었다 빼는 방식으로 텀블러 밑판을 완성하는 과정으로 한 번에 어르신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게다가 이사장 혼자 30명에 가까운 어르신들에게 꼼꼼하게 알려드리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기자도 한몫 보태었다. 도와주는 봉사자가 여럿 있었으면 한 분 한 분 알려드릴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어 대표님에게 물어보니 평소에는 봉사자분들이 함께 교육을 진행하시는데 오늘 수업에는 봉사자분들이 집안에 일이 생겨 못 오셨다고 했다.

도중에 못 하겠다고 포기하시는 어르신도 계셨지만 대부분 끝까지 참여하시며 다음 주에 다시 가져와 완성해 보기로 했다. 수업을 마치고 어르신들에게 가래떡 한 봉지씩 나누어 드렸다.

오늘 봉사는 2019년 10월부터 역세권 휴먼시아1단지 아파트와 이 일대 주변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에게 한 달에 두 번 과일이나 견과류 등 간식을 나눠 드리는 것으로 처음 시작되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2022년 4월부터는 광명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매년 4월부터 11월 말까지 치매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컬러링 북 미술 색칠하기, 천연비누와 샴푸 만들기, 치매 예방 글씨쓰기 등 한 달은 학습지로 다음 달은 체험 위주 만들기 수업으로 다채롭게 진행 되어왔다.

그러나 광명시의 지원이 없는 12월부터 3월까지 약 4개월의 시간 동안은 수업의 공백이 생겼고, 어르신들이 가만히 집에만 계시는 게 안타까워 ‘한국NGO레인보우’ 김선영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벤처창업여성기업 ‘한국레인보우선영’의 자체 예산 지원을 통해 봉사해 오고 있었다.

이쯤 되면 그녀의 정체가 몹시 궁금해진다.
일정을 마치고 김선영 이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10년부터 전국망 비영리 봉사단체인 ‘한국NGO레인보우’ 활동 참여를 시작으로 현재는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2019년부터는 벤처창업 여성기업으로 ‘한국레인보우선영’을 설립해 천연재료와 업사이클 작품으로 축제 체험 부스와 공예수업을 열어 나온 수익금 3%를 매년 기부하고 있다.

또한,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치매 예방 수업을 하고 위기가정 청소년을 찾아 긴급 도움을 받게 도와주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2월 신인 공예작가로 데뷔하여 첫 개인전 ‘자연 담다’에 버려진 재활용품이나 중고 물건을 레진과 모스를 접목하여 산과 바다를 표현해 업사이클링한 작품 100점을 전시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일도 힘쓰고 있다.

본인 스스로 봉사에 미친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김선영 이사장.
가끔은 정치참여나 종교선교를 위한 것이 아닌지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한국NGO레인보우’는 자신의 셋째 자식과도 같아서 절대 버릴 수 없다고 했다.
단비가 내리고 무지개가 뜨면 모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며 미소 짓는다.

‘한국NGO레인보우’의 아름다운 가치를 온 세상이 알아줄 그날이 오길 바라본다.

‘한국NGO레인보우’의 봉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는 ‘한국레인보우선영’은 4월6일부터 5월19일까지 자체적인 봉사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 중이다. 레진과 이끼와 조개로 만든 모스디아트 제품들로 모두 친환경소재를 이용한다. 생성형 AI로 디자인하여 디지털 3D프린터로 만든 돌맹이, 신문지, 버려진 스티로폴, 배달용기 등으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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