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탄소중립포럼 '식탁 위 탄소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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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월)에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는 광명시청에서 주최하는 탄소중립 포럼이 열렸다. 특별히 이번 탄소중립 포럼은 ‘식탁 위 탄소 다이어트’ 라고 이름이 붙었는데 이에 따라 저탄소 음식에 관한 강의 및 맛보기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순서로는 윤지로 작가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저탄소 식생활에 관한 강의였는데, 우리의 식탁 현황과 생각해볼 부분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먼저 윤지로 작가는 탄소 다이어트의 유래를 알려주었다. 생산의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되는데, 이에 따라 우리는 공급의 과정에서만 변화를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수요의 과정 즉, 소비의 과정에서 변화가 일어난다면 유의미한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된 것이 탄소 다이어트라고 말이다.
그리고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들 접할 수 있는 음식을 예로 들며 그 음식들로부터 일어나는 탄소 문제가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첫째로 예시를 든 것은 설렁탕과 곰탕이었다. 설렁탕과 곰탕의 주재료는 소고기이다. 이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소는 숨쉴때마다 메탄을 내쉬는 동물이다. 그런데 축산업에서 소는 크고 뚱뚱하게 키워져야만 돈이 된다. 그런데 소는 크면 클수록 많이 먹어야 하며, 많이 먹을수록 메탄을 많이 뱉어낸다. 탄소를 내뿜는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브라질 밀림(아마존)의 벌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를 아는가? 브라질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양의 소고기를 수출하는 곳이다. 소가 먹을 풀을 위해 계속해서 벌목이 진행되는 것이다.
산소를 내뿜는 나무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탄소를 내뿜는 소들이 대체하는 것이다. 게다가 직접적으로 내뿜는 메탄가스 뿐 아니라 그 외의 것들 또한 문제가 된다. 소똥의 경우 이산화 질소가 많아 돼지보다도 온실가스가 많이 나오며,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돼지개체수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소로 인해 나오는 아산화질소가 더 많다고 측정된다. 또한 이 소를 고기로 만들어 사용하는 설렁탕의 경우 오랫동안 끓여야하기에 그만큼 많은 양의 도시가스가 사용된다.
그렇다면 돼지고기를 먹으면 이 일들이 해결될까? 이에 윤지로 작가님은 탕수만두를 예시로 들어주며 돼지 똥도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돼지 똥은 설사의 형태이기에 탄소가 투과되지 않아, 소 똥보다는 덜하지만 그럼에도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잘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대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작가님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답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 9921만톤인데 육류소비량을 감소시키고 탄소발자국을 덜 찍는(촉성재배와 질소비료를 덜 쓰는) 계절에 맞는 채소를 먹을 때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 70%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675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려는 상황이고 이를 위해서 식탁 위 탄소 다이어트는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혔다.
또 이에 대한 다른 대안으로 나온 수직농장, 식물성 대체육, 배양육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감축효과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사는 지구를 우주정거장으로 표현하며 우리가 탄소 다이어트에 힘써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우리의 존재가 작고 지구가 커서 잘 인지 하지 못하지만, 지구는 우주정거장과 같은 형태다. 지구는 에너지를 태양으로부터 무한히 공급받지만 물질은 제한되어 있다. 에너지는 무한하지만 물질은 유한하며 이로 인해 미래세대의 환경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라 설명하며 강의를 끝마쳤다.
이후에는 볍씨학교 학생들의 발표가 있었다. 볍씨학교는 생명이 소중한 세상, 생명이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이다. 힘들더라도 지구를 위해 일하며 기후위기와 동물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한 달간 채식하기, 채식 급식, 2주간 공장과자 안 먹기, 쌀뜨물 설거지 등을 진행하였다. 발표자를 맡은 볍씨학교 학생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사진과 함께 발표하였고, 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는지도 함께 소개했다.
공장과자의 경우 사용되는 팜유가 야자나무에서 비롯되기에 이를 줄이기 위해 실시했다는 등 프로그램의 취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프로그램 참여시 힘든 점도 함께 말하며 볍씨학교에서 행하는 일들이 지구를 위해 ‘노력’하는 것임을 상기시켜주었다. 더불어 이 일들이 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일들임을 알려주며 하루 한 끼, 일주일에 한끼라도 채식을 시작하길 권장했다.
2부 순서로는 위에서 설명한 저탄소 음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건 음식을 연구하고 판매하는 전문가분들을 초청해 오렌지잼, 양파 볶음, 두부 강황 부침 등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내주셨다. 조원들과 함께 이를 먹으며 저탄소 음식 또한 맛있을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이러한 음식들의 레시피까지 공개해주시는 덕에 곳곳에서 레시피 촬영 소리가 들렸다. 채소로만 이루어진 식단이기에 맛이 없을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직접 맛 본 이후로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문가분은 이러한 저탄소음식을 만들 때 중요한 재료는 바로 ‘제철재료’라고 하셨다. 제철재료를 구분하는 기준은 그 재료가 가장 많이 나오고 가장 쌀 때라며 모두를 납득시키고 웃음짓게 하셨다. 모두가 만족하는 저탄소 맛보기 시간이었다.
이후에는 소그룹 토의 및 활동 시간이 진행되었다. 강의와 맛보기 시간을 거치며 나의 탄소 다이어트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에 따른 저탄소 레시피를 구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와 맛보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제공한 것이다. 참여한 시민들은 앞에서 알려 준 레시피를 토대로 골똘히 생각하며 자신만의 일주일 식단을 구성했다. 또 앞으로 어떻게 탄소 다이어트를 진행할 것인지를 자신의 언어로 표기했다.
식탁 위 탄소 다이어트 행사는 순식간에 참여자가 다 채워진 포럼이었다. 그런만큼 다들 강의를 듣고 배우는데 진심으로 임했다. 포럼 또한 강의와 체험, 다짐까지 알찬 순서로 이루어져 각자의 삶에 돌아가 탄소 다이어트를 실천할 수 있는 포럼이었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를 활용한 탄소 다이어트의 취지를 더 많은 이들이 알고 함께 했으면 한다. 광명시가 계속해서 환경에 관해 힘쓰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포럼들이 늘어나 더 많은 시민들이 환경지식을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첫 번째 순서로는 윤지로 작가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저탄소 식생활에 관한 강의였는데, 우리의 식탁 현황과 생각해볼 부분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먼저 윤지로 작가는 탄소 다이어트의 유래를 알려주었다. 생산의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되는데, 이에 따라 우리는 공급의 과정에서만 변화를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수요의 과정 즉, 소비의 과정에서 변화가 일어난다면 유의미한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된 것이 탄소 다이어트라고 말이다.
그리고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들 접할 수 있는 음식을 예로 들며 그 음식들로부터 일어나는 탄소 문제가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첫째로 예시를 든 것은 설렁탕과 곰탕이었다. 설렁탕과 곰탕의 주재료는 소고기이다. 이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소는 숨쉴때마다 메탄을 내쉬는 동물이다. 그런데 축산업에서 소는 크고 뚱뚱하게 키워져야만 돈이 된다. 그런데 소는 크면 클수록 많이 먹어야 하며, 많이 먹을수록 메탄을 많이 뱉어낸다. 탄소를 내뿜는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브라질 밀림(아마존)의 벌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를 아는가? 브라질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양의 소고기를 수출하는 곳이다. 소가 먹을 풀을 위해 계속해서 벌목이 진행되는 것이다.
산소를 내뿜는 나무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탄소를 내뿜는 소들이 대체하는 것이다. 게다가 직접적으로 내뿜는 메탄가스 뿐 아니라 그 외의 것들 또한 문제가 된다. 소똥의 경우 이산화 질소가 많아 돼지보다도 온실가스가 많이 나오며,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돼지개체수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소로 인해 나오는 아산화질소가 더 많다고 측정된다. 또한 이 소를 고기로 만들어 사용하는 설렁탕의 경우 오랫동안 끓여야하기에 그만큼 많은 양의 도시가스가 사용된다.
그렇다면 돼지고기를 먹으면 이 일들이 해결될까? 이에 윤지로 작가님은 탕수만두를 예시로 들어주며 돼지 똥도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돼지 똥은 설사의 형태이기에 탄소가 투과되지 않아, 소 똥보다는 덜하지만 그럼에도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잘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대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작가님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답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 9921만톤인데 육류소비량을 감소시키고 탄소발자국을 덜 찍는(촉성재배와 질소비료를 덜 쓰는) 계절에 맞는 채소를 먹을 때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 70%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675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려는 상황이고 이를 위해서 식탁 위 탄소 다이어트는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혔다.
또 이에 대한 다른 대안으로 나온 수직농장, 식물성 대체육, 배양육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감축효과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사는 지구를 우주정거장으로 표현하며 우리가 탄소 다이어트에 힘써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우리의 존재가 작고 지구가 커서 잘 인지 하지 못하지만, 지구는 우주정거장과 같은 형태다. 지구는 에너지를 태양으로부터 무한히 공급받지만 물질은 제한되어 있다. 에너지는 무한하지만 물질은 유한하며 이로 인해 미래세대의 환경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라 설명하며 강의를 끝마쳤다.
이후에는 볍씨학교 학생들의 발표가 있었다. 볍씨학교는 생명이 소중한 세상, 생명이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이다. 힘들더라도 지구를 위해 일하며 기후위기와 동물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한 달간 채식하기, 채식 급식, 2주간 공장과자 안 먹기, 쌀뜨물 설거지 등을 진행하였다. 발표자를 맡은 볍씨학교 학생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사진과 함께 발표하였고, 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는지도 함께 소개했다.
공장과자의 경우 사용되는 팜유가 야자나무에서 비롯되기에 이를 줄이기 위해 실시했다는 등 프로그램의 취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프로그램 참여시 힘든 점도 함께 말하며 볍씨학교에서 행하는 일들이 지구를 위해 ‘노력’하는 것임을 상기시켜주었다. 더불어 이 일들이 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일들임을 알려주며 하루 한 끼, 일주일에 한끼라도 채식을 시작하길 권장했다.
2부 순서로는 위에서 설명한 저탄소 음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건 음식을 연구하고 판매하는 전문가분들을 초청해 오렌지잼, 양파 볶음, 두부 강황 부침 등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내주셨다. 조원들과 함께 이를 먹으며 저탄소 음식 또한 맛있을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이러한 음식들의 레시피까지 공개해주시는 덕에 곳곳에서 레시피 촬영 소리가 들렸다. 채소로만 이루어진 식단이기에 맛이 없을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직접 맛 본 이후로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문가분은 이러한 저탄소음식을 만들 때 중요한 재료는 바로 ‘제철재료’라고 하셨다. 제철재료를 구분하는 기준은 그 재료가 가장 많이 나오고 가장 쌀 때라며 모두를 납득시키고 웃음짓게 하셨다. 모두가 만족하는 저탄소 맛보기 시간이었다.
이후에는 소그룹 토의 및 활동 시간이 진행되었다. 강의와 맛보기 시간을 거치며 나의 탄소 다이어트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에 따른 저탄소 레시피를 구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와 맛보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제공한 것이다. 참여한 시민들은 앞에서 알려 준 레시피를 토대로 골똘히 생각하며 자신만의 일주일 식단을 구성했다. 또 앞으로 어떻게 탄소 다이어트를 진행할 것인지를 자신의 언어로 표기했다.
식탁 위 탄소 다이어트 행사는 순식간에 참여자가 다 채워진 포럼이었다. 그런만큼 다들 강의를 듣고 배우는데 진심으로 임했다. 포럼 또한 강의와 체험, 다짐까지 알찬 순서로 이루어져 각자의 삶에 돌아가 탄소 다이어트를 실천할 수 있는 포럼이었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를 활용한 탄소 다이어트의 취지를 더 많은 이들이 알고 함께 했으면 한다. 광명시가 계속해서 환경에 관해 힘쓰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포럼들이 늘어나 더 많은 시민들이 환경지식을 얻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