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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에코버스 타요 '물길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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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이층버스를 타고 싶어 찾아보던 도중 광명에도 버스투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광명 에코버스 였습니다. 심지어 1,2,3탄까지 진행되는 이 에코버스는 2024년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이었습니다.

광명시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글빛누리작은도서관이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자, 광명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광명의 에코투어입니다. 1탄은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는 ‘비헹분섞’으로, 2탄은 광명시의 물의 출처를 보여주고 생태상황을 보여주는 ‘물길따라서’로, 3탄은 숲을 체험하게 해주는 ‘숲길 따라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기에 맞게 각각의 에코버스가 운영되는데 저는 날이 좋은 5월 21일 ‘물길따라서’를 체험해보게 되었습니다. 물길따라서는 광명시 다양한 부서의 협치를 통해 진행하는 일정으로 일반인이 쉽게 체험할 수 없는 노온정수장까지 견학하는 코스였습니다.

5월 21일 평생학습원 앞에는 노란버스가 정차했습니다. 바로 물길따라서 코스를 함께할 에코버스였습니다. 깃발을 든 담당자님들이 그 옆에서 명단을 확인하며 함께하는 분들을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참가자 분들이 전부 시간맞춰 온 덕에 제 시간에 우리는 광명 EM 생산시설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설레는 첫 이동으로 우리는 국가보안시설인 노온정수장 뒤편 EM생산시설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국가보안시설이기에 외부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노온정수장 뒤편에 발을 들이자마자 외부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선한 공기, 푸릇푸릇한 풀들까지. EM을 사용하고 있는 밭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EM 생산시설에서 우리는 EM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EM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로서 유용한 미생물들이란 뜻입니다. 악취 제거, 수질 정화, 금속 산화방지, 남은 음식물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EM은 현재 주민센터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특별히 수, 금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공급되며 인당 2L 제한으로 운영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EM은 EM생산시설에서 원액과 피드분, 피드액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미생물인만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하며 광명시의 경우 10대 가까이 되는 기계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주민센터에서 EM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시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을 설명하며 담당자님은 EM은 미생물이기에 2주를 넘어가면 큰 효과를 볼 수 가 없다라고 말하며 정해진 리터만큼 EM액을 받아갈 것을 추천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친근한 EM생산시설을 본 후 우리는 앞문으로 이동해 노온 정수장에 들어갔습니다. EM생산시설은 사진촬영이 자유로웠지만 노온 정수장은 국가보안시설인만큼 건물을 찍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정수장에 대한 설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노온정수장은 광명, 시흥, 부천, 인천에도 일부를 보내는 굉장히 큰 정수장입니다. 정수장의 과정은 다음과 같은데 팔당댐에서 도수관을 통해 물을 끌어와 취수장, 착수장을 거칩니다. 이후 1차적으로 불순물을 거르는데 이를 위해 물에 응집제를 넣어 불순물, 유기물을 응집시킵니다. 그리고 이를 한데 모아 처리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약품 투입실에서는 1ppm의 염소를 투입하여 철 및 중금속을 산화시킵니다. 이후 침전지에서는 혼화지에서 만들어진 찌꺼기 플록을 더 크고 무겁고 단단하게 하는데요. 침전된 것을 슬러지라고 합니다. 이를 모래와 자갈을 통해 여과시키며, 모래와 자갈 사이에 낀 것을 밑에서 위로 역세척합니다. 그리고 팔당댐에서 온 물들은 하나도 버려지지 않는데요. 불순물조차 탈수기동에서 90%의 물은 짜내고 폐기물인 케잌으로 만들어져 건축자재로 쓰이게 됩니다. 또 정수가 되기 부족한 물은 밭 등으로 보내집니다. 그리고 정수가 된 물은 정수지와 송수펌프실, 배수지를 거쳐 정수관을 통해 가정에 보내지게 됩니다. 우리가 먹는 물이 팔당댐에서 온다는 것과 과정이 참 복잡하지만 이로 인해 광명시민들이 이처럼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이 곳은 물에 관한 전시관도 운영하며 물길 뿐 아니라 ‘물’ 자체도 학습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게다가 이곳에서는 담당자님들이 샌드위치를 나눠주어 맛있는 간식도 먹고 즐겁게 쉴 수도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안터생태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광명에서 태어날때부터 자랐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라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안터생태공원은 담당자님의 설명과 함께 구경하게 되었는데요. 보이는 풀, 개구리 등을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심에 따라 안터생태공원에 이렇게 많은 식물이 살아 숨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그 중에서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버드나무와 마디마디 끊어져 레고풀이라고도 불리는 쇠뜨기는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했습니다.

보람차게 안터생태공원까지 견학한 후 마지막 순서로 공기정화식물 플랜테리어 만들기 체험을 함께했습니다.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되고, 오래 살면서 공간의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공기정화식물을 각자 가져온 병에 넣고 자갈과 규소 등을 넣어 꾸며주었습니다. 에코버스답게 각자 집에서 쓰던 병을 가져왔기에 환경도 보호하고 선물도 가져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쏜살같이 지나간 3시간 반의 에코버스 투어가 끝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광명시의 물길을 보고, 동·식물 생태계를 알게 되는 에코버스는 참가자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체험이었습니다. 참가자 분들이 다른 에코버스도 함께하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였으며 참여하지 못한 1,3탄을 아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알차게 꾸며진 에코버스를 더 많은 시민들이 알고 함께하며 탄소중립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힘쓸 수 있기를 바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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