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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광명시환경교육센터 '식물 톺아보기 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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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비밀 - 톺아보다'

여러분은 [톺아보다]라는 말의 뜻을 아시나요? 사전을 찾아보면 [톺아보다]는 동사로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차근히 톺아보며 건물의 구조를 살펴 하자를 찾아내려 했다.]는 문장에서처럼 사용 가능 합니다.
작년 광명시환경교육센터에서는 ‘2024 조류 톺아보기 교육’을 실시했었습니다.
이는 지역 환경 교육 활동가 및 강사, 주민들의 탐조역량을 강화하고 조류의 생태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기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올 2025년에는 이에 이어 [#식물 #톺아보기] 활동이 진행되었답니다.

✅ 일정 : 4월 4일 ~ 5월 9일 (매주 금요일 16:00~18:00)
✅ 장소 : 광명시평생학습원 504호 (2회차는 철망산 현장 교육)
✅ 대상 : 광명시 환경교육 활동가, 강사, 모니터링 활동가
✅교육 내용 : 식물생태, 식물생리, 식물분류
✅강의 순서 :1.식물의 범위/2.생태와 생태학/3.환경과 서식지와 생태계/4.식물의 구조와 기능/
                      5.환경과 식물/6.상호작용과 공진화/7.우리 주변의 식물

6주 동안 식물의 생태, 생리, 분류 등의 분야로 나뉘어 2시간씩 12시간의 강의가 이루어집니다. 오늘 필자는 그 첫 수업을 참여하였습니다.

자연환경을 경험하고 탐구하는 활동을 통해 자연과의 연결을 돌아보고 생태계의 이해를 높여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득하는 실질적 과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번 첫 시간에는 [화살표 풀꽃 도감]의 저자이신 이동혁 작가와 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혁 작가님은 식물을 연구 하고 기록 하는 야생화사진가 이자 풀꽃나무 칼럼으로 활동하며 국립수목원의 객원 연구원으로 계시는 분입니다.
이날 활동에는 30여명이 넘는 환경 교육에 관심 있는 광명시민들이 참여 하였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주위를 둘러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풀과 나무입니다.
한 자리에 뿌리 내리면 어디 움직이거나 도망도 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새로운 세대를 위해 헌신하지요.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고 가장 빠르게 자연을 만나게 하는 우리의 이웃이지요. 식물은 전 세계에 40만 여종이 있다고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이 40만 여종의 식물은 제 나름의 다양한 생존 전략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수업에서는 식물 생태, 생리, 분류를 통해 이 놀라운 전략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이 처음 우리에게 설명을 해준 식물은 바로 금강초롱이었습니다.

금강초롱은 한국 고유식물이며 1속1종뿐인 희귀식물입니다. 금강초롱의 학명은 Hanabusaya asiatica입니다.
이는 조선총독부의 지원으로 연구하던 일본 식물학자에 의해 명명되었으며, 초대 조선공사 하나부사 요시모토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로 입구를 향하고 있어 나비와 같은 종류의 수분은 거부되고 파리나 벌과 같은 수분 매개자를 통해서만 수분이 가능 합니다.
비슷해 보이는 같은 초롱과 꽃 중 에서도 꽃잎의 길이 와 암수술대의 길이를 다르게 하여 원하는 매개자를 끌어 드리고 자가 수분을 피해 효과적인 번식을 전략적으로 이뤄내고 있었습니다. 이미 명명된 학명은 바꿀 수가 없다고 합니다.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누군가에게 학명을 이해시킬 수 있다면 아픈 우리 역사에 대해서도 돌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예는 닭의장풀입니다. 한해살이 풀인 닭의장풀은 정말 쉽게 볼 수 있는 풀입니다.
아파트 화단에서도 여기저기 존재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 꽃을 자세히 확대해 보면 수술의 길이와 생김이 저마다 다릅니다.
위쪽 수술은 유인 담당으로 머리가 두껍고 예쁘고 화분도 풍성해 보입니다. 색도 노랗게 푸른색이 꽃잎과 대비가 되어 눈에 잘 띄지요.
아래 긴 2가닥의 수술은 생식기능이 있는 진짜 수술입니다.
위쪽 헛 수술에 이끌려온 매개자들이 쉽게 수분하도록 길게 튀어 나온 것이 특징입니다.

백서향은 한국 남부 및 제주와 일본에서 자란다고 알려진 상록수입니다.
꽃의 향기가 만 리 까지 퍼진다 하여 만리향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백서향도 분포하는 지역에 따라 꽃의 개수와 수술 암술의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요.
이는 자가 수분을 피하는 개채와 자가 수분을 하는 개채로 나뉘어져 있다고 합니다.
꽃이 적게 피는 백서향의 경우는 자가수분을 통해 개채를 늘려가기 때문에 질병에 취약한 단일 유전자군락을 이루게 됩니다.
자가 수분을 피하고 멀리까지 자손을 퍼뜨리려는 백서향의 경우는 꽃의 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어떤 식물은 자가 수분의 전략을 위하여 그에 맞는 구조로 진화하였고 어떤 식물은 자가 수분의 확률을 줄이기 위하여 그에 맞는 구조로 진화하였습니다.
우리 주변의 작은 풀꽃조차도 영리한 전략으로 세대를 거듭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비법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지요.
본 강의를 통해서 다양한 식물들의 다채로운 비밀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식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생물 중 하나이며 인간의 생명을 유지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태계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에서는 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된다고 하네요.
앞으로 남은 5주간 흥미로운 식물에 관한 비밀을 더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2회차 수업은 4월11일 금요일 철망산 일대를 현장 체험 탐방하는 수업으로 이루어집니다.
환경 관련 수업에 관심 있는 #광명시민 여러분 앞으로도 [광명시환경교육센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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