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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소하1동 주민총회 ‘주민이 주인 되는 마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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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주인 되는 마을 만들기"
2025년 소하1동 주민총회, 뜨거운 열기와 박수갈채 속에 마무리

8월 23일 오후 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제5회 소하1동 주민총회 현장을 찾아가 봤다.
차분하면서도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총회는 주민자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오후 2시, 소하노인종합복지관 5층 대강당을 가득 채운 주민들의 시선이 무대 위로 집중됐다.
소하1동 주민총회가 시작된 것이다.
개회 성원인 소하1동 인구(29,281명)의 1% 이상(사전투표자 포함)이 참석한 이날 총회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사전투표에서부터 높은 참여율을 보였던 주민들의 관심이 당일 현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총회 시작 30분 전부터 주민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고, 개회 시간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회의장 입구 로비에서는 주민세 마을사업과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방식은 각 사업별로 마련된 보드에 찬성 또는 반대 스티커를 부착하는 형태였다.
투표 보드 앞에서는 사업 내용을 궁금해하는 주민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고, 담당 위원들이 하나하나 성심껏 설명했다.

[성공적 행사 뒤 숨은 봉사 정신]
총회장 곳곳에서는 행사 준비를 위한 위원들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안내를 돕는 위원들의 밝은 미소와 음향과 좌석을 점검하는 스태프들의 진지한 표정, 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해 준비된 생수와 선물꾸러미까지, 성공적인 행사의 이면에는 묵묵히 흘린 땀과 정성이 있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화려한 막 오르기]
총회는 찾아가는 문화복지 공연으로 초대된 경기아트센터의 퓨전 국악밴드 '케이 소리'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전통 국악과 현대 음악을 결합한 독창적인 선율이 회의장을 가득 메우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참석자들은 신선한 음향과 리듬에 맞춰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특히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이 연주될 때는 따라 부르는 목소리도 들렸다.
이어 소하1동 주민자치회 김혜옥 위원이 재능기부로 직접 제작한 오프닝 영상이 상영됐다. 2025년 상반기 동안 주민자치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담은 이 영상은 감동적이었다. 각종 행사와 활동 모습, 주민들의 웃음 가득한 얼굴들이 스크린을 채우자 곳곳에서 "아, 저때!" "나도 나왔네!"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영상을 보며 일부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지역 리더들의 격려 속 품격 있는 인사]
이날 총회에는 황희민 자치행정국장,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김남희 국회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주민자치회의 노력을 격려했다. 광명시장은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소하1동 주민총회를 축하하며, 시민이 주인인 광명 세상을 함께 만들겠다"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이지석 의장은 축사에서 "소하1동의 높은 주민 참여율과 체계적인 운영은 다른 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이런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천이 광명시 전체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용연 소하1동 주민자치회장은 인사말에서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제안하여 마을을 원하는
대로 바꾸고 변화시킬 수 있는 공론장이자 민주주의 장"이라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 더 살기 좋은 소하1동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늘 소통하며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그의 진정성 있는 인사말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투명한 운영에 대한 신뢰 확인]
전춘호·정춘이 감사의 2025년 감사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감사들은 한 해 동안의 운영 실태를 꼼꼼히 점검한 결과를 상세히 보고했다.
"주민자치회 운영세칙 등 관련 규정에 맞는 진행 및 보존 관리, 통장 잔액과 제반 증빙서류의 정확성, 자치회 운영 목적에 맞는 합리적 예산 집행,
회의록과 문서철 보관 등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춘호 감사는 "다른 단체들과 비교해봐도 이렇게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면에서 손색이 없다"며 "모든 지출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고,
예산 집행 과정에서도 민주적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표를 들은 주민들 사이에서는 안도의 표정과 함께 만족스러운 반응이 역력했다.

[2025년 성과와 2026년 비전 제시]
이의순 매니저는 소하1동 주민자치회의 일반현황과 2025년도 주요 활동 결과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올해의 성과로 △적극적인 마을 의제 발굴과 자원 조사 △체계적인 주민 의견 수렴 과정 구축 △광명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의 협력 체계 확립 등을 제시했다.
"2026년 주민세 마을사업을 세부 사업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며 "사업별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여 상정한 만큼,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주민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계획도 함께 발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6년 3대 핵심사업 발표, 주민들 눈길 집중]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2026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3대 핵심사업 발표였다. 각 분과장이 직접 나서서 설명하는 모습에서 자신감과 열정이 엿보였다. 3개 사업 모두 주민중심의 참여형 사업으로, 세대 통합과 소통,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 지역 자원과 인프라 최대 활용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었다.

▲ 행복한 플리마켓 - 소하1동을 넘어 광명시 대표 축제로
복지분과위원장(서준호)이 발표한 '행복한 플리마켓'은 7회째 이어온 인기 행사를 광명시 전체로 확대하는 야심찬 계획이다. "기존 플리마켓의 호응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아 이제 소하1동만의 축제에서 벗어나 광명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축제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가정의 부수입 창출은 물론, 시민의 웃음과 추억을 만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는 진정한 투자"라는 설명에 참석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마을 사업, 탄소중립, 지역공동체 자산화로 연결되어 시민주권시대 광명을 떠오르게 할 것"이라는 비전 제시에는 박수가 터졌다.

▲ 한내천 건강걷기대회 – 소하1동의 자연자원 활용
그린분과위원장(이휘영)이 발표한 '한내천 건강걷기대회'는 지역의 대표적 자연자원인 한내천을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한내천은 광명 15경 중 하나로 최근 핵심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주민들의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의미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걷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스탬프 투어, 간단한 건강 검진 이벤트, 소규모 공연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 AI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주력
같은 분과장이 연이어 발표한 'AI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노인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며, 나의 역할과 일자리를 찾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자존감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에 특히 시니어 계층에서 높은 호응을 보였다.
"ChatGPT 같은 AI 도구 사용법부터 스마트폰 활용, 온라인 쇼핑까지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됐다.

[시와 만나는 문학적 감동의 시간]
3대 핵심사업 발표가 끝난 후, 특별한 순간이 마련됐다. 박은영 시인의 시 낭독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가 이어졌을 때, 회의장 안이 고요해졌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문학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시인의 차분한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회장 전체에 울려 퍼지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던 참여자들은 모두 집중했다.
시 낭독이 끝나자 잠시 정적이 흐른 후 깊은 울림을 담은 박수가 이어졌다.

[구름산 활용 방안, 주민들의 아이디어 대축제]
정영희 퍼실리테이터(광명자치대학 마을공동체학과 학과장, 한국평생교육사협회 광명지회 회장)와 5명의 퍼실리테이터의 능숙한 진행으로 '시민주도 구름산 활용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구름산을 더 많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아이디어가 있을까요?"
퍼실리테이터의 질문이 떨어지자마자 모둠별로 활발한 토론이 오갔다.
한 주민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숲해설사 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초급, 중급, 어르신 등 등산 코스를 다양하게 개발하는 방안과 등산할 때마다 포인트를 지급해서 더 자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현장 목소리, "체계적 운영에 놀라워"]
총회 후 만난 참석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시니어 주민은 "우리 자치회가 이렇게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한내천 건강걷기대회 같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AI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이 인상적이다. 요즘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름산 토론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산책하면서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다른 주민분들과 나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세대 통합 사업도 이웃과 소통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리마켓에 대해서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다. 작은 장터를 통해 주민이 함께 마을 전체를 바꿔나가는 자치분권의 실천"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시간의 여정, 소하1동의 미래를 그리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어진 이날 주민총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민 한 분 한 분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였다.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 그리고 우리 동네를 더 좋게 만들고자 하는 진심이 회장 곳곳에서 느껴졌다.
이미경 소하1동장과 정야화 주민자치회 담당 공무원이 무대 뒤에서 행사 진행을 챙기는 모습에서는 깊은 책임감이 엿보였다.
긴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준 모든 주민들의 열정은 소하1동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했다.
2026년 소하1동 주민자치회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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