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지구애(愛) 놀이터 함께 웃고 배우는 지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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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고 배우는 지구사랑, 2025 지구愛놀이터 현장]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던 9월의 주말, 광명YMCA와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5 지구사랑프로젝트 – 지구愛놀이터>가 열렸다.
광명7동 도덕산 분수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와 공연, 놀이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다. 아이들은
우유 팩 분리배출, 재활용 볼링, 투호 던지기, 환경 퀴즈 등 다채로운 부스들을 돌아다니며 즐겁게 참여했다.
학부모와 시민들도 함께 어울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을 배우고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구에게 전하는 작은 편지]
“지구야, 사랑해!”, “아프지 말고, 건강해”, “내가 지켜줄게”
분수광장 한쪽에 커다란 지구 모형이 있었다. 그 위로 형형색색의 쪽지가 매달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지구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짧은 글귀였지만, 소중한 마음이 모여 큰 메시지가 되었다.
본부 부스에서는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함께 시민들에게 ‘공익활동’이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임을 알리며,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제로웨이스트샵 ‘지구돌봄’을 통해 시민들이 가져온 우유 팩을 휴지로 교환하는 캠페인도 있었다.
작은 실천이 자원순환의 시작이 되었다.
[셔틀콕이 다시 날다! 투호 놀이]
“며칠 전에 배드민턴하다가 셔틀콕 깃털이 하나 빠져서 그냥 버렸는데요. 괜히 버렸어요!”
투호 놀이를 하던 한 초등학생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버리기만 했던 셔틀콕을 놀이에서 만나니 평소와 다른 생각이 들었던 듯하다.
셔틀콕과 박스로 만든 투호 놀이는 아이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비록 코트에서는 쓰임을 다했지만, 투호의 화살이 되어 다시 날아가는 순간은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또 깃털은 ‘천사 날개’와 드림캐처 장식품으로 변신했다. 쓸모를 다한 도구가 새로운 놀이와 장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재활용이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을 불어넣는 일임을 보여주었다. 이날 투호놀이를 즐긴 아이들은 이제 버려지는 물건을 조금은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직접 빻아 만드는 허브 소금 체험]
볍씨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또 다른 부스에서는 허브 소금 만들기 체험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로즈마리, 페퍼민트, 바질 같은 말린 허브를 절구에 직접 빻아 소금과 섞으며 자신만의 허브 소금을 완성했다. 아이들은 절구질하며 코끝에 스며드는 허브 향을 신기해했다. 평소 식탁에서 흔히 보던 소금이 허브와 만나 특별한 조미료로 변신하는 경험은, 자연이 주는 재료를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주는 시간이 되었다.
[재활용으로 즐기는 볼링 한 판]
버려지는 택배 포장재, 신문지, 테이프, 빈 페트병 등을 활용해 만든 볼링 게임도 있었다.
신문지를 테이프로 단단히 감아 만든 커다란 볼링공을 굴리면, 페트병이 경쾌하게 쓰러졌다.
“버려지는 물건도 다시 쓰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좋아요. 직접 만들면서 뿌듯했어요!”
행사에 참여한 볍씨학교 학생(이*성, 중2)의 말처럼, 현장의 놀이는 ‘자연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장단과 노래로 물든 분수광장]
체험 부스만큼이나 눈길을 끌었던 공연 무대. 볍씨학교 친구들이 사물놀이 장단을 힘차게 울리자, 도덕산 분수광장은 흥겨운 에너지로 가득 찼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저마다 어깨를 들썩이며 장단에 빠져들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어린이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순수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맑은소리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었고, 지켜보던 시민들은 절로 미소를 지었다. 작은 무대였지만, <지구愛놀이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간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작은 체험이 남긴 큰 배움]
올해 <지구愛놀이터>의 프로그램은 ‘재활용’과 ‘탄소중립’을 생활 속 놀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재활용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환경을 지키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손에 쥔 물건을 어떻게 쓰느냐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었을 것이다.
“딱딱한 강의보다 훨씬 나은 체험 활동이에요.”
“흔히 접할 수 없는 체험들이라 아이들한테 오래 기억될 것 같다.”
- 행사장에 함께한 학부모들의 이야기 -
환경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축제처럼 풀어낸 이번 <지구愛놀이터>는, 시민 모두가 즐기는 열린 축제였다. 무심코 버려지는 물건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 하루였고, 작은 습관의 변화를 다짐하게 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지구사랑 프로젝트는 시민과 함께 생활 속 환경 실천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구愛놀이터>에서 싹튼 작은 다짐들이, 광명 곳곳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내길 기대해 본다.
공익홀씨단 소개
공익홀씨단은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 소속으로 공익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지역소식, 인터뷰, 공익칼럼 등을 작성하는 공익활동 홍보기자단 입니다.
시민기록자로서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활동합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던 9월의 주말, 광명YMCA와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2025 지구사랑프로젝트 – 지구愛놀이터>가 열렸다.
광명7동 도덕산 분수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와 공연, 놀이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다. 아이들은
우유 팩 분리배출, 재활용 볼링, 투호 던지기, 환경 퀴즈 등 다채로운 부스들을 돌아다니며 즐겁게 참여했다.
학부모와 시민들도 함께 어울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을 배우고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구에게 전하는 작은 편지]
“지구야, 사랑해!”, “아프지 말고, 건강해”, “내가 지켜줄게”
분수광장 한쪽에 커다란 지구 모형이 있었다. 그 위로 형형색색의 쪽지가 매달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지구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짧은 글귀였지만, 소중한 마음이 모여 큰 메시지가 되었다.
본부 부스에서는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함께 시민들에게 ‘공익활동’이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임을 알리며,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제로웨이스트샵 ‘지구돌봄’을 통해 시민들이 가져온 우유 팩을 휴지로 교환하는 캠페인도 있었다.
작은 실천이 자원순환의 시작이 되었다.
[셔틀콕이 다시 날다! 투호 놀이]
“며칠 전에 배드민턴하다가 셔틀콕 깃털이 하나 빠져서 그냥 버렸는데요. 괜히 버렸어요!”
투호 놀이를 하던 한 초등학생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버리기만 했던 셔틀콕을 놀이에서 만나니 평소와 다른 생각이 들었던 듯하다.
셔틀콕과 박스로 만든 투호 놀이는 아이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비록 코트에서는 쓰임을 다했지만, 투호의 화살이 되어 다시 날아가는 순간은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또 깃털은 ‘천사 날개’와 드림캐처 장식품으로 변신했다. 쓸모를 다한 도구가 새로운 놀이와 장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재활용이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을 불어넣는 일임을 보여주었다. 이날 투호놀이를 즐긴 아이들은 이제 버려지는 물건을 조금은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직접 빻아 만드는 허브 소금 체험]
볍씨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또 다른 부스에서는 허브 소금 만들기 체험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로즈마리, 페퍼민트, 바질 같은 말린 허브를 절구에 직접 빻아 소금과 섞으며 자신만의 허브 소금을 완성했다. 아이들은 절구질하며 코끝에 스며드는 허브 향을 신기해했다. 평소 식탁에서 흔히 보던 소금이 허브와 만나 특별한 조미료로 변신하는 경험은, 자연이 주는 재료를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주는 시간이 되었다.
[재활용으로 즐기는 볼링 한 판]
버려지는 택배 포장재, 신문지, 테이프, 빈 페트병 등을 활용해 만든 볼링 게임도 있었다.
신문지를 테이프로 단단히 감아 만든 커다란 볼링공을 굴리면, 페트병이 경쾌하게 쓰러졌다.
“버려지는 물건도 다시 쓰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좋아요. 직접 만들면서 뿌듯했어요!”
행사에 참여한 볍씨학교 학생(이*성, 중2)의 말처럼, 현장의 놀이는 ‘자연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장단과 노래로 물든 분수광장]
체험 부스만큼이나 눈길을 끌었던 공연 무대. 볍씨학교 친구들이 사물놀이 장단을 힘차게 울리자, 도덕산 분수광장은 흥겨운 에너지로 가득 찼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저마다 어깨를 들썩이며 장단에 빠져들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어린이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순수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맑은소리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었고, 지켜보던 시민들은 절로 미소를 지었다. 작은 무대였지만, <지구愛놀이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간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작은 체험이 남긴 큰 배움]
올해 <지구愛놀이터>의 프로그램은 ‘재활용’과 ‘탄소중립’을 생활 속 놀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재활용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환경을 지키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손에 쥔 물건을 어떻게 쓰느냐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었을 것이다.
“딱딱한 강의보다 훨씬 나은 체험 활동이에요.”
“흔히 접할 수 없는 체험들이라 아이들한테 오래 기억될 것 같다.”
- 행사장에 함께한 학부모들의 이야기 -
환경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축제처럼 풀어낸 이번 <지구愛놀이터>는, 시민 모두가 즐기는 열린 축제였다. 무심코 버려지는 물건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 하루였고, 작은 습관의 변화를 다짐하게 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지구사랑 프로젝트는 시민과 함께 생활 속 환경 실천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구愛놀이터>에서 싹튼 작은 다짐들이, 광명 곳곳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내길 기대해 본다.
공익홀씨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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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록자로서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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