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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준비식이 있다면 출동합니다 ! '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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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에는 2024년 기준 170여개의 집단 급식소가 있습니다. 이중 유치원, 초, 중, 고, 대안교육기관과 방송통신대학 등 학생에게 103억원(2022년 기준)의 급식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생급식은 특히나 친환경 농산물과 Non-gmo식품, 우수 축산물, 국내산 수산물, 국내 제철 과일 등의 보급을 필수로 합니다. 각 급식소의 영양사들은 이러한 재료로 균형 잡힌 식단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이 좋은 영양식도 일부는 잔반으로 남습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가져오는 매달의 급식 표에는 [잔반 남기지 않는 날]이 있을 정도 이지요. 먹고 남기는 것도 큰 문제이지만, 준비된 음식이 미쳐 배식 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 또한 큰 낭비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의 2021년 급식잔반처리비용은 85억이며, 2022년은 113억으로 해마다 증가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음식은 만드는 과정에서도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만 이를 다시 폐기하기 위해서도 온실가스를 배출 하게 됩니다.

"음식 생산에 330kgCO2e의 온실가스가 배출 되고 이것은 승용차 1대가 1,370km를 이동 할 때 배출하는 온실 가스량과 동일하며, 배출된 온실가스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소나무 50그루가 필요합니다."

 광명시 마을 공동체 '사내기'팀은 잔식으로 불리던 배식되지 못한 깨끗한 음식을 '준비식'으로 바꾸어 부르며, '준비식'을 이용 지역학교와 마을 냉장고를 연계하여 지역공동체에 나누는 활동을 합니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음식물폐기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사내기’ 마을공동체의 활동 목표입니다.

 광명시 마을공동체 사내기 활동가들은 평일 낮 최소 1시30분 까지 각자 어디에서건 봉사대기중입니다. 협약이 된 광문중학교와 광문고등학교에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배식이 마무리되는 1시 쯤 연락이 오면 그 즉시 출동반이 꾸려집니다. 어떤 음식이 얼마나 준비되었는지 모르는 상황. 일단, 학교에서 연락이 오면 그제야 학교로 출동합니다. 취재 또한 날짜를 확정지을 수 없어 필자도 똑같이 대기를 해야 했지요. 오늘 7월 11일 목요일 1시 09분에 카톡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사내기]공동체 :  오늘은 광문 고등학교 요청이 왔습니다.
2시20분까지 집결입니다. "

 재빨리 차를 몰아 도착한 광문 고등학교. 모두 급식조리실 뒷문에 집결하였습니다. 오늘은 일곱 분이 참여가 가능하네요. 매번 불규칙적이며 불확실한 봉사 환경이라 봉사 가능 인원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체온계, 위생모, 마스크, 앞치마, 장갑, 손 소독은 필수 이지요. 필자도 신발덧신까지 완벽하게 무장을 하였습니다.

시작 전 꼼꼼히 준비를 합니다. 음식을 다루는 봉사라 위생이 철저해야 합니다. 최대한 깔끔함을 유지합니다. 조리실에는 아직 조리사 분들이 조리실 청소와 뒷 작업 마무리 중이었습니다. 조리사분들의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급식 조리실 한쪽 커다란 스텐 밧드에 음식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네 종류인 것 같습니다.
 
 두툼한 햄버거스테이크가 있네요. 아직 따뜻하기까지 합니다. 옥수수를 품고 있는 맛있는 햄버거스테이크입니다. 마스크로 중무장했지만, ‘쉿’ 말은 줄이고 재빠르게 소분합니다. 스파게티인 줄 알았는데 이런 비빔 칼국수네요. 요즘 급식은 아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매우 다채롭게 준비가 됩니다. 스프처럼 보이는 것은 콘 크림소스 입니다. 입맛을 돋울 궁채 장아찌도 착착착 소분이 됩니다.

아이스박스에 가지런히 신속히 담아냅니다. Reuse–보냉팩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작업은 불과 20여분뿐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두 개의 커다란 아이스박스를 채우고 뒷정리를 모두 한 뒤 재빨리 학교를 벗어납니다. 철저한 위생과 신속한 활동이 생명인 작업이지요.

 오늘은 5분 거리 광명마을냉장고를 찾아왔습니다. 날이 매우 뜨겁다 보니 어서 냉장고에 넣어야 합니다. 미처 위생모를 벗지도 못하고 작업을 하십니다.

 텅 빈 냉장고는 어느새 친환경 영양식으로 가지런히 채워지네요. 맛있는 매인요리 한 개와 두 개의 곁 음식 훌륭한 한끼 식사입니다. 불과 30분여 남짓 모든 활동이 끝이 났습니다. 일부 팀원은 협약된 고시원으로 '준비식'의 일부를 배달 갑니다. 이제야 서로 인사를 하고 위생모도 벗어 봅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습니다. 오늘의 봉사는 여기까지입니다. 

 마을 공동체 '사내기'팀은 광명시 자치대학 4기(2023년) 사회적경제학과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학습 동아리이자 마을 공동체입니다. 2023년 준비 단계를 거쳐 2024년 1월 1일 공식 활동을 시작 하였습니다. 배움으로 만나서 가치 있는 활동을 하는 아주 멋진 팀이지요. 사회의 문제점을 찾고, 사회적 경제 활동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 하고자 모였다고 합니다. 또한 고유활동 외에 지역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아직 부족한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충원하여 차후 관내 모든 학교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사내기'팀의 미래 비전일 것입니다.

정기모임 토론을 통하여 학교 급식에서 음식물 폐기로 인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립 시에는 토양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소각 시에는 유독가스, 분진, 온실가스 등을 발생시킵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이 오히려 문제를 발생시키는 상황에 몹시 당황했습니다. 2022년 경기도 내의 학교 급식 폐기 비용으로만 110억 원 이상을 썼다고 하고, 이는 매년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이에 사내기 회원은 학교 급식의 일부라도 폐기하지 않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공모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공동체 사업 -“준비식의 탄소중립 실천”을 준비 하면서

필자가 방문한 당일도 광명한결라이온스클럽의 모니터링이 있었습니다. 불규칙적인 봉사활동에 따른 봉사인원의 보충이 필요하였고, 이를 위해 광명한결라이온스클럽과의 연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의 문제를 이윤이 중심이 아닌 가치와 사람이 중심인 사회적 경제 활동으준로 풀어 나가자는 [사내기]팀. 앞으로 더 큰 활동을 이루길 기대해 봅니다.

[광명시 자치대학] 마을 리더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과로 나뉘어 배우고 토론하고 실천하는 과정으로 매년 신입생을 뽑고 있다.
아래 링크 참조

[광명시 마을 냉장고] 각 지역의 사회보장협의체가 관리하며 24시간 운영. 누구나 음식물을 넣거나 가져갈 수 있는 마을의 나눔 냉장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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