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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홀씨단이 만난 사람] 광명경실련 허정호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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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경실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더 나은 내일, 허정호 사무처장과 대담]

허정호 광명경실련 사무처장은 1시간이 훌쩍 넘는 인터뷰 내내 단 한 번도 말문이 막히는 일이 없었다.
경실련 역사와 활동, 광명시를 둘러싼 복잡한 현안들에 대해 정확한 분석과 구체적인 대안을 쏟아냈다. 오랜 경험과 현장 지식, 실행력과 변화를 이끄는 리더이자 실천가로서 시민 운동이 얼마나 넓은 영역을 아우르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그의 막힘없는 답변 하나하나에는 수십 년 쌓아온 현장 경험과 성과가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역사와 활동]
◆ 경실련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 경실련은 1989년도에 중앙에서 시작된 시민단체입니다.
우리 쪽에서는 '어드보커시 운동'이라고 하는데, 시민들에게는 좀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일 수 있어요.
기존에는 YMCA, YWCA 같은 단체들이 있었지만, 시민단체로 표방하지는 않았고 경실련이 생기면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단체를
표방한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단체가 탄생한 거죠.

◆ 경실련은 어떤 활동을 주로 해왔나요?
▶ 경실련은 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이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성명서를 많이 발표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개선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 운동을 했죠. 그 뒤에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이 생겨났지만 경실련이 최초였습니다.

◆ 경실련이 특히 집중했던 분야가 있다면?
▶ 처음에는 주로 부동산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당시 집값이나 부동산 폐해가 심각했거든요.
강남 개발이 이어지면서 집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고, 부동산 가격과 실제 거래가격의 차이도 컸어요.
부동산에서 대한민국의 불로소득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죠. 불로소득을 쟁취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부당하다고 느껴 개선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경실련은 정의 관점에서 불로소득은 맞지 않다고 보고 이를 타파하기 위한 운동을 했습니다.

◆ 경실련의 운영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 정부나 권력자들로부터 돈을 받으면 바른 목소리를 낼 수 없어요, 회원들을 모아서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하자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시민단체, 임의단체라고 표방하며, 이것이 발전해서 법적으로는 비영리단체로 표현되게 되었죠.

◆ 부동산에 대한 경실련의 관점은 무엇인가요?
▶ 경실련은 부동산을 재산 증식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공간'으로 정의했습니다. 투자나 투기 부분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바꾸는 활동을 많이 해왔죠. 이런 활동으로 처음에 인기를 많이 끌었습니다.

◆ IMF 시기에는 어떤 활동을 했나요?
▶ 경실련 탄생 10년 후에 IMF가 터졌을 때도 많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렇게 중앙경실련의 활동이 진행되었는데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지방자치 국가가 되자 지역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죠.

[경실련의 지역 확산과 광명경실련 설립]
◆ 광명경실련은 언제, 어떤 배경에서 설립되었나요?
▶ 미국 정도의 연방 국가는 아니더라도 지방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에도 경실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990년부터 1993년 정도에 여기저기 경실련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광명경실련도 199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활동 방향의 전환]
◆ 초기 활동은 어떠했나요?
▶ 처음에는 중앙경실련처럼 부동산 문제, 재벌 개혁, 한국은행 독립, 금융실명제 같은 큰 경제 이슈들을 다뤘습니다. 실제로 이런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죠.
하지만 지역에서 이런 경제 문제를 얘기해 봤자, 지방자치 시대의 광명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너무 먼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지역은 지역 운동을 하자는
의미에서 지역의 주요 이슈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대응하는 활동을 주된 목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정치 감시 활동의 필요성]
◆ 왜 정치 감시 활동에 집중하게 되었나요?
▶ 경제만 부르짖고 정의만 부르짖어서 고칠 문제가 아니라, 잘 보니까 정치가 바로 서야지 나라가 바뀌겠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는 정부로부터 돈 한 푼 안 받고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하다 보니 정치권이나 공무원들과 시장들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었던 거죠.

[주요 활동 내용]
◆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가요?
▶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유권자운동본부로서 선거 때 좋은 후보를 뽑게끔 하고 좋은 정책을 제시하는 활동이고,
둘째는 일상에서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입니다.
셋째는 광명경실련이 다른 지역보다 특화된 것으로, 시장과 의원들을 감시하는 활동입니다.

[의정감시 활동의 구체적인 방법]
◆ 의회 감시는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 매년 의회가 개회되면 가서 방청하고, 평가도 하고, 발표도 합니다. 의원들의 회의록을 보고 회원들끼리 모여서 4년마다 한 번씩 어느 의원이 잘했나 못했나를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로 100점 만점으로 평가합니다. 잘한 의원만 발표하는 게 아니라 점수별로 순위를 매겨서 꼴찌까지 다 발표하는 거죠.

[조례 관련 활동의 변화]
◆ 조례 관련 활동은 어떻게 변화했나요?
▶ 예전에는 조례에 관심이 없었는데, 우리가 좋은 조례 선정 운동을 한 뒤로는 조례가 급속하게 많이 늘었습니다. 1대에서 3대까지는 30개 정도였는데,
4대 5대 가면서 점점 조례 발의 건수가 늘어나더니 지금은 너무 많아져서 오히려 평가하기가 힘들어졌어요. 예전에는 조례 미발의 의원을 발표했는데,
지금 광명에는 미발의 의원이 없을 정도로 입법이 활발해졌습니다.

​[활동의 영향력과 결과]​
◆ 이런 활동들의 실제 효과는 어떤가요?
▶ 단체의 고유 및 목적 활동으로 의원평가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다보니,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의원 평가 활동에 대해서 선거법에 접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을 잘하지 못한 의원은 공천을 못 받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당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 우수의원으로 우리가 표창한 사람도 또 당선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되게 웃기더라고요.

[의정감시 활동의 세부 방법과 변화]
◆ 의원 평가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왔나요?
▶ 10년 전에는 정량 평가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회의할 때 몇 마디 했는지를 (발언)줄 수로 계산해서 발표했어요.
한 의원은 4년 동안 공식 회의에서 딱 두 줄만 얘기했더라고요. 회의가 100일 정도 되는데 그동안 두 줄만 한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 공천 주지 마라"고 해서 실제로 공천을 못 받았죠.

​◆ 그런 방식에 문제는 없었나요?
▶ 그러다 보니 의원들이 너무 많은 발언을 하기 시작했어요. 양이 많으니까 쓸데없는 말도 많이 하고,
의원들이 "줄 수가 뭐가 중요하냐, 좋은 얘기하고, 정책 질의 제대로 한 게 중요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맞는 말이었어요. 당시에는 말 한마디 안 하고 세비 타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했는데, 몇 년 지나니까 오히려 발언이 너무 많이 늘어서 이제는 의미가 없어졌어요.

◆ 현재는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시나요?
▶ 지금은 발언 중에서도 의미 있는 발언만 체크하는 평가로 바뀌었습니다. 질의를 하더라도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이나,
잘못된 부분에 대안을 제시하는 얘기에 가점을 주고 있어요. 반대로 공무원들에게 갑질하거나 비민주적으로 발언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이너스 점수를 줘서 거의
정성평가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시정 감시와 현안 대응]
◆ 의정감시 외에 다른 활동도 하시나요?
▶ "의원이 바로 서야지 시정이 바로 선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활동하고 있고, 시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성명서 발표를 통해 문제를 지적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현안 문제 해결도 중요한 활동 중 하나예요. 행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고, 행정이 관심이 없어서 사회적 약자들이 피해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시정 감시와 현안 대응]
◆ 의정감시 외에 다른 활동도 하시나요?
▶ "의원이 바로 서야지 시정이 바로 선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활동하고 있고, 시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성명서 발표를 통해 문제를 지적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현안 문제 해결도 중요한 활동 중 하나예요. 행정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고, 행정이 관심이 없어서 사회적 약자들이 피해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고교 평준화 운동]
◆ 구체적으로 어떤 현안 문제들을 다뤄오셨나요?
▶ 제가 처음 왔을 때(2006년) 광명시가 고등학교를 시험 보고 들어간다는 게 너무 이상했어요.
경기도에는 비평준화 지역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경기도 차원에서 힘을 모아 고교 평준화 운동을 했습니다. 좋은 고등학교와 점수가 낮은 고등학교 간에 지원부터 달랐어요. 광명북고 같은 경우는 지원이 많아서 시설이 좋은데, 충현고는 지원이 별로 없어서 시설이 안 좋고, 학생들은 교복으로 등급이 나뉘어서 낙인 효과가 있었죠.

◆ 고교 평준화 운동 결과는 어땠나요?
▶ 김상수 교육감이 되면서 경기도 고교 평준화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반대 운동]
◆ 건설 사업 관련해서는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 최근에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문제가 있었어요. 통일을 대비해서 문산까지 도로를 만드는 국가 사업인데, 광명에서는 마을 하나가 양분되는 문제가 생겼어요. 산을 많이 깎는 문제도 있고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조직해서 싸웠습니다.

◆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 마을 주민들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어서 주민, 정치권 국회의원, 광명시, 시민단체인 경실련이 함께해서 '민자고속도로 지하화 공대위'를 출범시켜 계속 싸운 끝에 결국 그 지역을 지하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민자 사업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 사실 돈 문제예요. 국가 세금으로 하게 되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중시해서 지하로 해야 되는데,
대한민국은 기업들이 민자 사업으로 많이 하거든요. 기업이 이윤을 추구해야 하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드는 지하화는 못하고 지상으로 하려는 거죠.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하화 성과와 경실련의 역할]
◆ 민자고속도로 지하화가 결정된 과정은 어떠했나요?
▶ 정치권과 광명시, 시민단체와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서 박승원 시장 초기 때 지하로 하는 것이 결정되었습니다. 경실련의 역할은 마을 주민들이 자기 마을의 삶의 공간이 파괴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게끔 하고, 그 목소리가 행정과 정치권에 들어가게끔 하는 것이었어요. 시민들을 조직하고 함께 대응해서 성과를 이뤄낸 거죠.

◆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 국가를 상대로 광명시 모두가 합쳐서 대응했는데, 주로 이슈 파이팅하는 성명서 발표나 집회, 그리고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의 계획을 함께 짜주고 그 계획을 이행하는 게 경실련의 역할이었습니다.

[구로 차량기지 이전 반대 운동]
◆ 비슷한 사례가 또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 구로 차량기지 이전 문제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다들 찬성했습니다. 하안동 주민들이 너무나 찬성했었죠. 국회의원이 거기에 지하철역 5개 세워준다고 하니까, 박승원 시장도 처음에 왔을 때 국토부는 3개 해준다고 했는데 5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거든요.

◆ 왜 반대하셨나요?
▶ 저 같은 사람이 추진단에 들어가서 말이 안 된다고 했어요. 지하철역을 늘리는 게 아니라 그 마을 주민들의 생활터가 파괴되고, 경전철이라는 게 자체가 효용성이 없거든요. 20분마다 1대씩, 2대씩 가고, 요즘 경전철 보면 얼마나 적자가 많아요. 그게 전혀 광명 시민들한테 도움이 안 된다고 봤습니다.

◆ 대안은 무엇이었나요?
▶ 오히려 버스, 지하철 노선이 잘 돼 있고, 하안동에서 중전철이 들어와야 된다는 게 제 입장이었어요. 삶을 다 파괴시키면서까지 고가궤도를 들여오면
미래 세대에게 우리가 어떻게 낯을 들고 다니겠어요? 그래서 반대 운동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20년 전 경전철 반대 운동]​
◆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나요?
▶ 20년 전에 광명시에 경전철이 들어오려고 했었어요. 철산동에서 하안동까지 넘어가는 경전철을 만든다는데, 그때도 사람들이 처음에는 다 찬성했죠. 근데 경실련에서 토론회를 몇 번 거치면서 반대했습니다.

◆  반대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 그 노선이 철산동에서 지하로 들어갔다가 광명 언덕배기에서부터 고가로 간다는 거였어요.
사람들은 지하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노선도를 보니 고가로 만드는 거더라고요. 용인 경전철이 고가로 해서 문제가 많이 됐었잖아요.
그리고 수요 조사도 항상 부풀리기를 해요.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이용을 안 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부풀리는 거죠.

◆ 결과는 어떠했나요?
▶ 그런 문제들을 제기해서 결국 무산시켰죠. 만일 경실련이 무산 안 시켰으면 지금 철산동 역에서 하안 사거리까지 고가로 다닌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합니까? 그런 걸 사전에 알고 막아낸 경우입니다.

[광명 뉴타운 사업 대응]
◆ 재개발 관련해서는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 이효선 시장 때 24개 구역의 광명 뉴타운 사업을 김문수 지사가 승인해 줬거든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다 찬성했죠. 집값 오르고 돈 버는 줄 알고.
그렇지만 제가 조사한 바로는 실질적으로 거기 살고 있는 주민의 50% 이상이 다 세입자였어요.

◆ 그게 왜 문제였나요?
▶ 세입자는 광명시민입니다. 광명시에 세금을 내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지역에 살고있는 사람들이죠. 그러나 재개발이 진행되는 상황속에서는 아무런 권한도 없이 내쫓기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향이 아니라 외부 투자자들에 의해서 그 사업이 개발된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향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냥 다수가 원한다고 사업이 개발되는 점이었어요.

◆ 어떻게 대응하셨나요?
▶ 뉴타운 관련해서 변호사를 불러 지역 주민들을 교육 시키기도 하고, 뉴타운사업의 장단점과 실질적인 사례등을 주민들에게 알렸습니다.
반대할 사람은 반대해야 된다고 해서 결국 한 3분의 1을 존치시켰어요. 24개가 다 되는 게 아니라 그중 3분의 1은 중지시켰습니다.

◆ 제도적인 변화도 있었나요?
▶ 광명시는 인구가 50만이 안 넘어서 경기도 조례에 따르게 돼 있어요. 그래서 김문수 지사한테 계속 요구해서 도청 앞에서도 시위하고 해서 결국 조례를 바꿔서 지자체장한테 해제 권한을 넘겼어요. 양기대 시장이 왔을 때 뉴타운을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된다고 경실련에서 계속 외쳤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대응해서 몇 군데는 존치가 됐습니다.

◆ 현재는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나요?
▶ 찬반 투표를 해서 조합이 설립되려면 75% 이상이 승인해야 되니까, 25% 반대를 받으면 해산시킬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서 몇 군데는 존치가 된 거죠.

◆ 이런 활동들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다른 지역은 이런 사례가 없는데, 국토부랑 싸워서 두 번 다 광명시가 원하는 성과를 얻은 케이스예요.
이런 성과들이 가능했던 것은 시민단체 혼자가 아니라 광명시민단체협의회 같은 연대체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광명시 도시개발과 상인운동]
◆ 광명시의 도시재생과 뉴타운 개발 현황은 어떻습니까?
▶ 문재인 정부 시절 도시재생 정책으로 전환된 지역들이 있고, 일부 마을 주민들은 새 아파트가 건설되는 것을 보고 자신들도 재개발을 원하는 복잡한 상황입니다. 전체적으로 아파트만 있는 광명시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경실련에서는 이러한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 광명 전통시장과 새마을 전통시장은 어떤 위기를 겪었나요?
▶ 뉴타운 개발로 인해 광명 전통시장이 50층 랜드마크 타워로 변경되어 사라질 뻔했습니다.
상인들을 철산동 한쪽으로 몰아넣으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이 합심하여 전통시장 존치 운동을 벌여 성공적으로 막아냈습니다.

◆ 경실련에서는 중소상인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나요?
▶ -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과 중소상인 살리기 운동
    - 골목 상권 활성화 운동
    - SSM 마트, 코스트코, 이케아 등 대형 기업 진출 반대 운동
    - 지역 내 자금 순환 구조 만들기를 통한 지역화폐 도입 추진

◆ 대형마트 진출 반대 운동의 논리는 무엇이었나요?
▶ 대형 기업들은 수익을 외부로 가져가지만, 지역 상인들은 벌어들인 돈을 지역에서 소비하여 지역 내 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논리였습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상인 보호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 대형마트 진출을 완전히 막을 수 있었나요?
▶ 코스트코나 이케아 진출을 완전히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대신 상인들을 조직화하여 협상력을 키우고, 상생 발전을 위한 협상을 이끌어냈습니다. 코스트코에는 전통시장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이케아에서는 가구협회 지원 제도를 만드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상인회 조직화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 경실련의 도움으로 상인회가 조직화되면서 광명시 상인들이 활성화되었고, 현재는 소상공인연합회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상인들이 스스로 협상력을 갖게 되어 시장과도 직접 협상하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 지역화폐 활성화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나요?
▶ 경실련과 소상공인연합회가 함께 목소리를 내어 지역화폐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24년 12월 계엄 선포 이후 경제가 급격히 떨어지자 광명시에서 1인당 5만 원의 소비촉진지원금을 지급했는데, 이것도 그런 노력의 결과입니다. 지역화폐는 일정 금액 이하의 자영업자들에게만 사용할 수 있어 지역 내 경제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 이케아나 코스트코 같은 대형업체가 진출할 때 어떤 역할을 했나요?
▶ 경실련의 도움으로 상인회가 조직화되면서 광명시 상인들이 활성화되었고, 현재는 소상공인연합회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상인들이 스스로 협상력을 갖게 되어 시장과도 직접 협상하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 도시농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 어린이 생태교육을 하면서 도시농업의 필요성을 느껴서 광명시에서 최초로 도시농업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경실련은 지자체의 보조금 사업 등을 하지 않기 때문에 평생학습원에 도시농업 교육 강좌를 개설하도록 제안했고, 거기서 배출된 사람들이 도시농업으로 텃밭도 만들고 도시농업과도 만들었습니다.

◆ 이러한 활동들이 가진 의미는 무엇인가요?
▶ 처음에는 주민들의 반대나 의아한 시선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실련이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인식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역 상인들의 자립적 조직화와 협상력 향상, 그리고 지역경제 순환 구조 마련이라는 장기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정리 차원에서 경실련의 주요 활동 분야를 요악한다면?
▶ - 도시개발 사업 및 부동산 관련 감시
    - 의회 및 정치권 감시와 견제
    -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민주시민교육센터 설립 등)
    - 환경교육 (광명에 환경단체가 없던 시기)
    - 지역 현안 대응

◆ 경실련의 운영 방식에서 특별한 점이 있나요?
▶ 순수하게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됩니다. 다른 시민단체들은 대부분 시나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지만,
경실련은 태생부터 독립적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권의 족쇄나 간섭 없이 자유롭게 감시 역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 회비 운영의 어려움은 없나요?
▶ 당연히 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정치권에서 잘못 활용하여 족쇄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도 독립성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회원 가입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 경실련이 다른 단체 설립에도 관여했나요?
▶ 네, 지역 내 다양한 단체의 모태 역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도시공업조례 같은 것도 만드는 데 기여했고, 생태교육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한 사람이 너무 많은 일을 담당하는 것 아닌가요?
▶ 맞습니다. 광명에는 시민운동하는 사람이 적고, 경실련이 최초 시민단체이다 보니 전문 분야가 아닌 것도 계속 관여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바쁠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실련이 다른 단체들과 어떤 관계인가요?
▶ 큰형님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역사회의 의제를 형성하거나 새로운 단체를 만드는 모태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경실련의 전문 분야가 아닌 것도 사람들이 많이 요청해와서 관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공간마련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의 사무공간을 함께 나누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 경실련이 다른 단체들과 어떤 관계인가요?
▶ 큰형님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역사회의 의제를 형성하거나 새로운 단체를 만드는 모태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경실련의 전문 분야가 아닌 것도 사람들이 많이 요청해와서 관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공간마련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의 사무공간을 함께 나누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공익홀씨단 소개
공익홀씨단은 광명시공익활동지원센터 소속으로 공익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지역소식, 인터뷰, 공익칼럼 등을 작성하는 공익활동 홍보기자단 입니다.
시민기록자로서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활동합니다.